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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면 ‘뱃살’ 나오는 이유

담배가 체형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까. 담배를 피우면 살이 덜 찐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금연 후 나타나는 다양한 금단증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체중 증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흡연을 하면 오히려 뱃살이 찌기 쉽다.

담배를 피우면 뱃살이 찌기 쉽다ㅣ출처: 미드저니금연하면 살이 찌던데?담배의 가장 대표적인 금단증상은 체중 증가이다. 그러나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은 금연이 아닌 금단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섭취하는 사탕, 과자, 초콜릿 등이다.금연을 하면 입이 허전해지고 공복감이 들기 쉬운데, 이때 당분이 다량 함유된 간식을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초콜릿이나 사탕보다는 껌이나 무가당 음료를 섭취하고, 양치질을 하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금연 후 살이 찌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담배를 피우면 뱃살이 나오는 이유흡연을 하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팔과 다리 등에 있는 지방이 혈관을 타고 복부로 이동하기 때문이다.장기적으로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코르티솔은 지방 분해를 억제해 체내에 지방을 축적시킨다. 그런데 코르티솔 수용체가 가장 많은 신체 부위가 바로 복부다. 복부의 지방 세포에는 코르티솔 수용체가 많아 흡연 시 지방이 더욱 쉽게 축적된다.또한, 코르티솔은 식욕을 촉진시켜 코르티솔 분비량이 증가하면 식욕을 통제하지 못해 오히려 식사량이 증가한다.금연보조제, 효과 있을까?금연보조제는 금연에 효과적이다. 실제 금연을 시도한 사람의 1년 후 금연 성공률은 5% 남짓이지만, 금연보조제를 사용한 경우 15%까지 오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니코틴 의존성이 높은 흡연자라면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금연보조제는 니코틴을 공급해 금단증상을 억제해주는 일반의약품으로, 크게 △패치 △껌 △사탕 △필름 등의 제형으로 구분된다.